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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과 이동경로 및 시간은 대략 객관적인 참조가 적당히 될 수 있지만 경비는 개인 쓰기 나름이니 간략하게만...

기간 : 2012/03/01~2012/03/06

주요 여행지역 : 윈난(위엔양 元阳, 뤄핑 罗平 )

전체 경비 100 만원 ( 항공료 : 65만원 + 단수 비자 5만원 + 현지경비 30만원)

일자

교통정보

숙소

대략 주요 경비
(대략 중요경비는 교통비,숙박비,입장료 관련만 기술함
식비는 한끼 15~40원 가량 계산, 음료는 5~10원 계산.
식비나 그밖의 경비는 대략 주요 경비에서 제외)

03월 01일[항공기]
12:30 김포 -> 13:20 북경
15:55 북경 -> 19:20 쿤밍
[택시]
쿤밍 공항-> 쿤밍 hostel
(30분 내외 소요)
쿤밍 Cloudland Hostel

23 Zhuang Tang Lu

T: 0086 0871 4103777
항공기 646,000원(KRW) <-TAX 포함
단수비자 :5만원(KRW)

택시 25원(CNY)
숙소 40원(CNY)
03월 02일[택시]
호스텔->남부버스터미널
(40분~1시간 소요)
[버스]
쿤밍->위웬양(신지에쩐)
(6~8시간 소요)
[미니버스]
신지에전 - 뚜어이수
(40분~1시간 소요)
양광객잔택시 53원(CNY)
버스 136원(CNY)
미니버스 15원(CNY)
숙소 40원(CNY)
03월 03일[삼륜차]
뚜어이수-멍핀-빠다-뚜어이수
(구간별 40분 이상 소요)
양광객잔

삼륜차 팁포함 140원(CNY)
전망대 2곳(뚜어이수+빠다) 60원(CNY)

멍핀 전망대 입장시 30원 입장료 예상

숙소 40 원(CNY)

03월 04일[미니버스]
뚜어이수-신지에쩐
(40분~1시간 소요)
[버스]
위웬양(신지에젠) ->쿤밍
(6~7시간 소요)
[택시]
남부버스터미널->쿤밍역
(40분 안팍 소요)
[기차]
쿤밍->뤄핑
(3시간 15분, 열차 별로 상이)
TianYi hotel

택시 45원(CNY)
버스 138원(CNY)
미니버스 15원(CNY)
기차 38원(CNY)

숙소 0 원

03월 05일[기차]
뤄핑->쿤밍 침대
(3시간 30분, 열차별 상이)
[택시]
열차역->호스텔
(20분 정도 소요)
쿤밍 Cloudland Hostel

택시 18원(CNY)
기차(딱딱한 침대)97원(CNY)
진지펑 전망대 입장료(10원)
구룡폭포 케이블카 1인 30원(CNY)
구룡폭포 입장료 ?? 원(CNY)

숙소 40원 (CNY)

03월 06일[택시]
호스텔->공항
(40분 정도 소요)
[항공기]
20:30 쿤밍 -> 23:45 북경
남방항공 제공 호텔쿤밍 cloudland 호스텔 초과사용 비용 18원 (CNY)
택시 25원
03월 07일[항공기]
08:20 북경 -> 11:30 김포
공항 -> 회사
  


Posted by Yena_H
|

아침에 일어나니 괴롭던 두통은 멈춰 다행이었고.. 나머지 몸을 추스리면 되겠다 싶어 체크아웃 시간 무시하고 오후까지 먹고 자고 씻고.. 뭐 이런거만 하다 다 보내 버린 날...

나의 출국 비행기는 오후 8시30분.공항에 6시까지만 가면 충분하므로 이날 난 시간이 많았다...

어짜피 마지막 날은 좀 쉬면서 몇년전 두번이나 봤던 운남 영상 공연 말고 다른 좋은 공연 있음 그거나 하나 보며 보낼까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전날밤 부터 내 일정에 없던 병이 나서 몸은 안좋았고... 그렇기에... 아침 늦게 일어나 아점을 간단히 먹고 다시 들어와 오후 4시까지 숙소 침대에서 늘어지게 잠을 잤다.. 쿤밍이 넓은 곳이기는 하나 몇년전에 대강 여행을 했던 곳이고, 시간이 남아도 딱히 다시 찾고 싶을 만한 곳도 생각이 나질 않아 가고 싶은 곳도 없어 출입을 자제 하고... 일단 몸이 안좋으니푹푹 쉬기로 한 것이었다..

내가 누워 있던 방이다..

같이 쓰는 젊은 중국 남여학생들(?)은 인상도 좋았고 눈이 마주치면 편안히 인사 해주고 젠틀하여 조용..

낮에는 수박을 사가지고 와서 먹어 보겠냐고 묻기도 했다.. 어쨌거나.. 전체적으로 감기에 탈난 환자가 쉬기에 불편함이 전혀 없는 조용한 분위기였다,


배 고프면 식당내려가 먹거리도 먹고...아점은 간단히 오물렛과 스프... 저 슾 뭐였는지 기억 안나는데.. 맛있던데...오렌지는 웬지 좀 껍질이 악어 등딱지처럼 두꺼워 보였다.. 하지만 오렌지 쥬스는 맛있었네..오렌지 쥬스+스프+오믈렛 하여 36원

식탁유리 밑에 깔린 각국 여행자들의 낙서 종이들...


메뉴에 있는 메뉴들은 내가 좋아하는 과일이 메뉴별로 분산되어 있어 그곳에 없는 샐러드를 특별 주문했다..

사실 탈이 나서 먹는 것도 조심했지만 기본영양은 보충해줘야 했기에 비타민과 영양보충을 위해 참치에다 야채 그리고 과일 뭐뭐뭐~ 넣어서 해주세요... 이렇게...주문...

다행히 가능하다니..그렇게 주문했고.. 나온걸 보니.. 요리 그릇 저리가라로 크기가.. 나를 압도 했네....결국 한접시 다 못먹었다.

오렌지 쥬스랑 샐러드 주문가격 32원.



마지막 체크 아웃을 할때 보니... 추가 요금 계산도 안하고 그냥 100원 보증금을 돌려준다...이상하네?

내가 말을 시키니..그제서야 웃으며 미안하지만 시간이 지났으니 초과 요금을 내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낸게 18원. 결론적으로 이 호스텔에서 비상약도 받아 먹고 방해받지 않고 내 맘대로 푹푹 잘 쉬고 58원 든 셈이었다. 청소하는 아주머니도... 왜 안나가냐고 묻지도 않고... 누워있으면 빼곰 조용히 들어와 눈치껏 휴지통만 조용히 비우고 나가시는 배려심이 있는 곳이라 좋았다..

그렇게 짐을 챙겨 나와 계산하고 길에 나와 공항으로가는 택시를 잡으려는데... 어라? 지나다니는 택시가 없네?? 웬일이지?

한참을 기다려도 그렇게 자주 보던 빈택시가 안지나 다녔다.그렇게 시간이 가고약간 맘이 조급해질 무렵...

나라시 택시로 보이는 차가 내앞에 서며, 나라시 아저씨가 창문을 내리고 내게 말을 붙혔다.

아저씨: 어디가는데? ..

나: 공항이요.

아저씨: 내가 데려다 줄수 있어..

나: 나 택시 탈래요 영수증 필요해요..

아저씨: 나도 영수증 줄수 있는데? 라며 윗옷에서 영수증꺼내며30원에 태워줄 수 있다 한다...

나: 저 저번에 25원에 왔어요.. (사실이긴 하나 안타려고 했던 말..)

아저씨: 그럼 나도 25원해줄께..

나: 택시 탈래요 절래절래..

아저씨: 너 그러다 이따 운다.. 지금 교대시간이라 택시 읍어..

그러면서 창문을 올리려 하길래..

다시 내가 이 차 안전해요? 라고 물었다..

당연히 아저씨야.. 안전하지..라고 뻔하게 답하고..

암튼...교대시간이라 그많던 택시가 없었던 거라 생각하니 불안한 맘을 안고 조심스럽게 나라시 택시를 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살짝 불안한 맘을 안고 제대로 잘 가고 있나 뒷좌석에 앉아 인터넷 지도로 이동 경로를 감시..

다행인지 아닌지...길이 뻥뻥 뚫리지 않고 적당히 막혀 방향이 다르다 싶으면 그냥 문열고 내리면 되겠다 싶은 분위기였는데.. 결론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서 정상 택시비로 잘 도착했다. 하지만 아저씨 불법 영업이다 보니.. 공항 앞문까지는 안들어가시고... 공항 주차장에서 멈추셨다.. 단속 때문에 눈치 보는 것 같았다.....


푹푹 쉬고 나오니... 다닐 기운이 나서... 공항에서 체크인 하고... 모바일 검색....

그런데..공항인데도... 검색이 되었다 안되었다...

어쨌거나..그렇게 쿤밍을 떠나 북경에 도착하니 자정이 넘었네....이때부터 진짜 환승 카운터를 찾아가 바우처를 보여주니... 잠시 대기를 해달라고 의자를 가르킨다,... 앉아 있다가 호주서 워킹 홀리데이 하고 한국으로 가는 여학생 한명 만나 인사하고 이야기..

그렇게 30분 이상 기다린 듯 한데... 다른 곳에서 온 사람들이 도착 하니 모두 모아 봉고에 태워 어디론가 열심히 달려가 호텔에 우리를 내려 놓았다.. 난 바로 공항 근처인 줄 알았는데.. 10분 이상을 달렸던 듯 하네... 호텔은 역시나 무쟈게 커서 각층마다 A,B,C 라인으로 다시 분산되어 있어 새벽에 서로 깨워 주기 위해 유학생 방으로 전화하는 방법을 찾아 내는 것도 안내에 다시 전화해서 물어봐야했다..

내가 있던 곳은 C열이었는데.. 이걸 3번으로 하고 층의 방번호를 눌러줘야 통화가 가능..5시 반에 출발한다 하니 잘 시간도 빠듯했지만 출근도 해야하는데 아침에 샤워하기엔 너무 불가능에 가까운듯 하여 도착하자마다 샤워하고... 잠듬..

5시에 데스크에서 모닝콜 받고...벌떡 일어나.. 유학생에게 일어나라고 전화걸고... 로비에 내려가니... 어제의 봉고는 없고 대형 버스 한대가 와서 서 있던데.. 승차하니 자리가 이미 없어 서서 15분 이상을 가야 했다..

그동네 호텔 돌아다니며 우리 같은 사람들 다 태우고 온 모양이었다.



그렇게 유학생과 북경 공항에서 목이 말라 음료도 마시고.. 그녀의 고민도 들어보고...여행 이야기도 하며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아침 8시 20분 비행기로 북경을 출발하여 김포에 12시 안팎 도착...도착하기 전에 잠시 지갑을 열어 결산을 해보니.. 중국돈이 700원 가까이 남아 있었다..원양에서 5만원정도에 해당하는 270원을분실 했는데도.. 남았네.. 몇년전부터 지갑에서 몇년째 썩고 있던 100원짜리가 이번 여행에 묻어 나갔다고 감안한다 하여도 600원이 남았으니 대략 현지 경비가 한화로 30만원 정도 든 것 같다,,

비행기가 65만원 중국 비자비 5만원.. 그러니 7일동안의 전체 경비가 100만원 정도...

그중엔 5만원 분실건이 있었으나.... 그보다 좋은 사람들 만나는 ..돈으로 따질 수 없는 행운이 있었으니... 이번여행이 준 추억이 결코 적지 않다 하겠네..

하지만 그런 개인적 여행 리뷰의 시간은잠시...

공항에서배낭을맨 채바로 회사로 오후 출근 하여 컴퓨터를 켜고 그간 쌓여 있던 이메일들을 몰아 읽고 일처리를 하며, 여행의 끝을 그렇게 서둘러 마감해야 했다.

그래도 북경에서 비행기 타고와 회사 출근하니 그리 피곤하진 않아 괜찮았네..

Posted by Yena_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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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았지만... 늦잠을 자고 싶어.. 10시까지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 준비하고 1달러 정도 되는 소액 팁을 방에 남긴 후 키 반납하러 리셉션에 가서 종업원에게 이곳 여행지 지도와 안내서를 부탁한 후 차를 빌리기 위해 흥정하고 있는데.. 어제의 그녀 즈훼이의 남편이 나타났다.. 인사를 하고 호텔비를 드리겠다고 했더니.. 정색을 하며 정중히 자신의 호의라고 마다하시네..

어제 이분의 하는 일이 정부 tax와 관련된 일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그것과 관련하여 이곳에 나타난 듯 싶다.. 그리고 살짝 보니.. 일보는 것 처럼 하면서 내 방값 영수증을 받아가는 듯 했는데..스위트룸치고는 크게 비싸지 않은 것 같았지만 아는 사람이라서 그런가? 라고만 생각했는데.. 쿤밍 돌아와 그때 주머니에 집어 넣어 온 호텔 명함속의 주소를 보니 "나평구구룡대도"라 써있으면서 괄호 안에 (나평구국가세무지방) 이라고 표시 되어 있었다. 역시 평범한 호텔은 아니었나보네..

아무튼.. TianYi 호텔...다 좋았는데 영어 사용이 하나도 되지 않는게 살짝 아쉬움.. 그렇게 되도 않는 중국어로 차 흥정이 잘 되지 않아 답답하게 이야기중에.. 그녀의 남편이 어딘가에 전화를 걸더니만.. 종업원이 내게 잠시 의자에 앉아서 기다려 달라 했다. 어짜피 이날은 천천히 대충 보다가 가려고 했기 때문에 쉬고 있는데.. 즈훼이가 달려오듯 로비에 나타났다.. 그러더니.. 자기가 오늘 오전 2교시 수업이 있어서 어제 말못했는데.. 이시간 이후론 오늘 수업 다 끝났으니 자기랑 같이 가자고 하네? 번거롭게 하기 싫으니 괜찮다고 했더니..자기 지금부터 할일도 없고, 자기가 이지역 사람이니 같이 다니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며 친구를 만드는게 좋으니 같이 다니고 싶다고 했다.

그럼 고맙다 했더니.. 일단 자기집에 가자고 하네? 또 한번 놀라니..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건물이라고 가깝다고 했다..;



그렇게 어떨결에 호텔 옆에 있는 건물에 있는 그녀의 집에 가게 됬다.. 건물의 겉은 비록 허름 했지만 막상 집에 들어가니.. 결혼한지 몇년 안되 아이를 키우는깔끔한 집 분위기였네.. 신발은 중국식이니 신고 들어갔지만.. 바닥은 정말 밝은 색으로 빤짝빤짝 깨끗했다. 그리고 그녀의 젊은 날...결혼사진도 벽에 붙어 있었고... 양해를 구하고 몇장 찍었는데... 이거 올려도 괜찮으려나? ^^

그녀가 마시라고 준 우유.... 그리고 그녀는 그때부터 부지런히 소풍 준비를 했다...

사과도 몇알 싸고.. 중국서 유명한 포라는 것도 몇봉지 넣고... 작은 생수도 4통씩이나 챙기고....


그리고 다시 어제 맘에 들어했던 상춘이라는 카페 식당에 가서 어제와 다른 메뉴를 골라 먹었다..

이 카페.. 소위 한국서 말하자면 인사동의 분위기 좋은 카페 같은 곳이었다... 내부에 작은 연못도 있고 그곳을 건너는 다리도 있고.. 그네도 있고... 벽에는 영화 포스터가 걸려 있고... 그런데..밥값은 싸고 음식맛은 꽤 좋았다.. 그녀 말에 의하면..이곳은 비싸지 않아젊은 사람들이나 학생들이 많이 온다 했다.


물에 레몬을 담궈주는 센스.. 한국서도 이런 곳이 종종 있긴 하지만.. 이곳의 레몬담긴 물맛은 별나게 맛이 좋았다..

아무튼...그녀가 식사를 사주겠다고 데려갔지만, 나도 염치가 있지.. 밥은 내가 사야 한다고 했는데... 그녀의 표정이 잠시 좋지 못한 듯 흔들리더니.. 알았다 했다.. 그래서 푸짐하게 아점 나눠 먹음 ... 메뉴도 많아 나는 대충 그녀의 추천을 따랐는데... 일단 어젯밤에 갈색밥을 맛있게 먹었으니 오늘은 하얀밥으로 색깔을 바꾸고 토마토가 들어간 스프가 있어 추가 해봤는데... 슾은 약간 약간 싱거웠다.. 하지만 밥은 역시 맛있었네...조그맣게 감자조각 같은 것이 사각사각 튀긴 두부조각..워낙 많은 양이 나와서 인지...잔뜩 먹고도 배불러 음식이 남았네..계산할때보니 저리 푸짐하고 맛있는 밥 두접시에 30원, 토마토가 들어간 이름모를슾 10원해서 합이 40원 나왔다.


즈웨이 그녀...시내에서 조심성 많은 만만디 아주머니 운전을하길래 운전하다 하루 다 갈 것 같아 약간 걱정했는데... 뻥 뚫린 도로로 나오니 제법 속도 내 운전 잘 했다.. 우리는 우선 진지펑을 거쳐 구룡 폭포에 갔다가 우가로 향하는 일정을 계획했는데.. 그녀는 이날 하루 얼굴이 벌겋게익어 탈때까지 운전하며 나와 함께 여행 해주는 수고를 보이며 내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느끼게 해줬다.




여행 가는 곳마다 내가 보게 되는 가옥의 지붕들...


진지펑을 보고 구룡 폭포로 향하는 길....

그녀... 다시 아는 친구가 구룡폭포 관리원이라고 열심히 전화를 해댄다...

난 그냥 가도 되는데... 어떻게 무슨 혜택이라도 받을 모양이다.. 싶었다...



그곳에 도착 후 그녀의 아는 친구를 만났고... 내게 조용히 따라 오라는 말에 조용히 따라감..

어제부터 계속 중국에서 관시(관계) 문화가 중요하다는 그 이론을 현실속에서 몸소 체험중......^^;

이 체험은 뤄핑을 떠날때까지 가는곳마다 그녀의 인맥을 통해 계속 됬다.^^; 어딜가나 그녀의 친구...

즈훼이...넌 친구도 많네요? 라고 하니...

자신이이지역 사람이라 중학교 친구.. 고등학교 친구...대학친구등등...이 많단다.. 그리고 우리가 운이 좋아 한동안 못보던 친구들 날잡아 그날 다 만나게됬다고 웃었다..^^

[어여쁜 그녀... 그녀는 자기가 뚱보가 됬다고 하나 내눈엔 예뻐 보이기만 했다.. 게다가 그녀는 내 대학동기였던 최모양과 무언가 분위기가 많이 닮아 전혀 낯설지 않은 익숙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었다..]


우리나라 금강산에도 구룡폭포가 있다지만...이곳 뤄핑에도 AAAA를 자랑하는 풍경구 구룡폭포가 있다.

아홉개의 폭포 줄기 때문에 구룡폭포라 이름지어진 이곳은 높은 산에서 부터뜨문 뜨문 계단식으로 폭포가 떨어지는 지는 형태를 지닌다.

10단계라고 하는데.. 내눈에 뵈는건 8단계 정도? 그녀의 말에 의하면 애뜻한 남녀의 사랑이 있는 전설의 폭포라네...우리나라도 그렇고 여기 중국도 그렇고 어딜가나 암수 한쌍의 애뜻 스토리는 대를 이은 전설로 계속된다..

그녀는 어릴때도 그리고다커서도 여기에 이미온경험이 있다했지만.. 케이블카는 탄적이 없다 하였다....

잘 됬다 싶어 얼른 그녀의 케이블카 표값을 계산..1인에 30원이니 60원 계산했다.

그런데.. 내가 무언가를 계산할때마다 그녀의 안색이별로 안좋아 보여맘에 걸렸네..

어쟷든, 높은 곳으로 올라 찍어본 구룡 폭포의 풍경 몇장...

높은데 올라가면 아이폰 파노라마 사진도 한두장 찍어주는센스..ㅋㅋ..


천천히 걸어 내려와 산책하며... 근처 뱃놀이 구경도 하고.... 냇가에서 부이족 옷도 입고 사진 찍어보고...

나 원래 이런거 놀이 좋아하는데.. 차마 사진은 웃겨서 공개할 수 없다..^^;

아무튼.. 걷다보니.. 목이 말랐다.. 원래 짐스럽기도 하고 여행때 물을 잘 안마셔서 그녀가 준 생수 안들고 내렸는데.. 돌아다니다보니..갈증이 나고.. 그녀 또한 생수 한통을 다 마셔버렸으므로 근처서 음료 두개 사서 그녀와 마심..평범한 음료는 비싸 봐야 5~10원 안쪽이다.




그렇게 구룡폭포를 구경한 후 내려와 그녀의 친구와 다시 정식 인사하고... 소의 거리라는 우가(니여유지에)로 향함..

사실 친구의 말에 의하면 우가보다 더 예쁜 곳이 있으니 그곳으로 가보라 했지만... 즈훼이가 그곳을 어떻게 가는지 몰랐고... 나도 모르는 곳을 그녀와 찾아가는 곳도 서로 부담이니 그냥 우가를 가자고 했다.

우가 동네 들어가니.. 대형 트럭이 꿈지럭 거리며 길을 막아 정체가 일어나 이거 오늘 안에 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었지만.. 꿈지럭 꼼지락.. 그렇게 가다보니.. 어느새 우가의 높은 곳에 와 있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우가의 유채밭...

올라갈 때만 해도... 그냥 평범하게 보이던 유채 꽃밭이었거늘...높은 곳에서 보니 이리 풍경이 바뀌네.... 우아한 곡선으로 한폭의 그림 같았던 곳... 사실 이곳의 풍경은 사진에서도 이미 몇번 봤기에... 특별한 감동 같은건 따로 없었지만 (이래서 여행은 빈맘으로 와야한다는 생각..) 다른곳도 소는 있었지만...이곳의 지나다니는 소들을 보며... 내가 우가에 오긴 왔구나...라는 실감이랄까... 그리고 유선형 밭도 예뻤고 더불어근처에 올망졸망 무리 지어진 가옥들이 그곳 풍경과 썩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던 곳이었다..

나는 유채가 만개한 줄 알았는데.....시간상 해가 기울기 전쯤의 시간이라서인지 아닌지..

어쨌든같은 아이폰 사진 찍어도 연두빛이 나온게 노란빛 보다 많은 걸 보면... 덜 만개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렇게 우가를 뒤로 하고... 다시 유채밭 거리를 달려 뤄핑 시내로 돌아왔다... 일단 쿤밍으로 가는 마지막 기차표를사기 위해 기차역으로 달려갔는데... (참 빨리도 갔다..이번여행은 참 생각없이도 여행했던 듯..) 매표소의 사람들 줄을 보고...뜨악~...

이거 표 떨어진거 아냐? 방송에서 뭐라뭐라 하는데.... 알아들 을 수가 없었다..

그때 즈훼이가 달려오더니만.. 화장실 가다가 또 아는 친구를 만났으니 너 줄설필요 없단다...라고 방끗 웃고 있었다..

아..이러면 안되는데.. 또 관시에 엮여 미안하게도 우물쩡 거리며 긴줄에서 빠짐...

웬지 나의 부주의로 건전치 못한 일을 본의 아니게 시키는것 같다는생각도..-.-;

암튼.. 그렇게 또 그녀의 아는 친구로 부터 표를 구한 후 저녁밥 먹으려고 시내로 향했다.. 내가 시간이 많이 남은게 아니니 열차역에서 가까운데서 먹자고 했지만 그녀의 무대가 아닌지... 잘 아는 식당이 없다 하기에 내가 아무거나 괜찮으니 쌀국수를 제안..

그녀도 좋다하여 대충 보이는 아무집에들어가 국수 한그릇씩 먹었다.. 매운걸 좋아하는 그녀는 맵게... 나는 소심하게 매운거 쬐끔만 얹어 먹었는데... 그래도 혀끝이 알싸~...

7원짜리 국수 두그릇 값은 내가 계산하고...시간이 45분쯤 남아... 내가 차한잔 하자고 제안했더니..

그녀 ... 갑자기 얼굴이 반짝반짝 빛나며... 그럼 자기에 학교에 가자고 했다..

헉~...그시간에 웬 학교? 라며 내가 놀라니.. 학교 이곳서 많이 멀지 않고... 자기 학생들에게 영어 공부하는 동기 부여를 해주고 싶어 나를 인사시키고 싶다는 것이다... 자기 학생들을 위해 10분정도만 시간을 내서 대화를 해달라고....-.-;;

이미 그녀와의 대화를 통해 그녀가 자신의 학생들에게 얼마나 애정이 있는지.. 밥먹으면서 알아 차린 적이 있었으나... 정말 이런 발상을 그 짧은 막간 사이에 해낼 줄은 몰랐다.

좀 당황스러웠지만.. 그녀가 나를 위해 해준것에 비하면 나의 망설임은 아무것도 아닌듯 싶어... 알았다 했다.. 단 열차는 놓치지 않게 빨리 나와야 하고 혹시 늦으면 내가 운전을 해서라도 놓치지 않게 해달라고 했더니.. 그녀... 흔쾌히 승낙..(앞서 말했듯이 그녀의 시내 주행은 삼륜차 속도 보다 점잖아서...-.-;;)

그렇게 가게 된 그녀의 학교...

뭔말을 하지? 하니.. 자기 소개해 주고 낮에 우리가 대화했던 이야기들 아무거나..혹은 한국말을 알려줘도 좋다고 했다..그렇게 그녀의 교실로 둘이 급하게 뛰어 올라갔고(하필이면 여기도 4층..) 가뿐숨을 가다 듬고... 교실로 들어가니... 해맑은 아이들이 가득..

곧이어 아이들보다 높은 교단에 올라가 인사를 하니.. 표정만 해맑은게 아니라 행동도 해맑았다....

그런데.. 많이 쑥스러울 줄 알았는데.. 아이들을 보니.. 급 기분 좋아지는 그 느낌에 나도 의외의 느낌..

손을 들어 질문을 해대고...QQ번호가 어찌되나요? 내지는 중국을 사랑하세요? 등등..10분동안 어찌어찌 아이들과 대화...

한국의 수도와 인삿말 정도 알려주고...내가 하는 일....여행 이야기등등을 짧게 짧게 해줬는데... 시간이 없다보니.. 그게 아쉬울 뿐이었다..

말을 하던 와중에 교단에 올려두었던 아이폰을 살짝 세워 급하게 찍어본 이사진 한장....

순발력 있는 왼쪽 녀석 그 짧은 순간에 알아보고 브이질....



뭔말을 하지? 하니.. 자기 소개해 주고 낮에 우리가 대화했던 이야기들 아무거나..혹은 한국말을 알려줘도 좋다고 했다..그렇게 그녀의 교실로 둘이 급하게 뛰어 올라갔고(하필이면 여기도 4층..) 가뿐숨을 가다 듬고... 교실로 들어가니... 해맑은 아이들이 가득..

곧이어 아이들보다 높은 교단에 올라가 인사를 하니.. 표정만 해맑은게 아니라 행동도 해맑았다....

그런데.. 많이 쑥스러울 줄 알았는데.. 아이들을 보니.. 급 기분 좋아지는 그 느낌에 나도 으외의 느낌..

손을 들어 질문을 해대고...QQ번호가 어찌되나요? 내지는 중국을 사랑하세요? 등등..10분동안 어찌어찌 아이들과 대화...

한국의 수도와 인삿말 정도 알려주고...내가 하는 일....여행 이야기등등을 짧게 짧게 해줬는데... 시간이 없다보니.. 그게 아쉬울 뿐이었다..

말을 하던 와중에 교단에 올려두었던 아이폰을 살짝 세워 급하게 찍어본 이사진 한장....

순발력 있는 왼쪽 녀석 그 짧은 순간에알아보고 브이질....


아....그런데... 중국기차의 입석은 생각보다 견디기 힘들었다.. 다른것이 아니라 담배 연기 때문에...T.T

타자마다...통로엔 흡연자들 투성이라... 이건 좌석이 문제가 아니었다..

결국.. 흡연자를 피해 덜 있는 곳없나 찾아 기나긴기차를 횡단하기 시작... 그러다 열차내 승무원 아저씨를 만났다..

"너 왜 여기까지 왔는데?"

나... 죽을 거 같은 표정을 지어 기침을 켁켁 하며 .. 내 목을 손으로 그어 보였다... 담배 냄새 때문에 죽을 거 같다고...

젊은 열차 승무원 아저씨...그런 내모양새가 웃겼는지 하하하 호탕이 웃으시네?

나 돈있는데.. 내표 침대로 바꿀 수 있어요? 라고 물어 봤더니.. 가능하다고 하며 나를 표를 바꿀 수 있는 곳까지 데려갔다.

딱딱한 침대를 주문하니 추가 요금이 59원 나와 지불하고 표를 한장 더 보내 받았다...

아..정말 다행이다 싶었지만...이때부터 기나긴 열차 횡단이 또 시작되네...

웬놈의 기차가 이리 길어? 배낭 매고 좁은 통로를 비집으며 침대 열차까지 가다가 땀이 삐질삐질 났다...



어쨌거나... 땀 흘리며 찾은 나의 침대칸..아랫칸이라 더 다행이었으나....

딱딱한 침대라지만 이불 때문인지 딱딱함도 그닥 없는 침대엿지만 이때부터가 나의 진정한 고난의 시간이 닥쳐온 것이... 갑자기 두통과 함께 오한이 시작되는 감기 증상이 몰려오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뤄핑의 큰 일교차와 간밤에 전기장판 쎄게 틀어놓고 자다가 냉온의 온도차이를 체험한 것이한몫한 것 같다..

온몸이 아파와... 레모나 비타민 씨를 다섯 봉지는 몰아서 털어 먹고..쯔웨이가 준 생수를 다 마신다음...한국에서 가져간 이효리가 흔들어 주세요 라고 몸을 비틀고 있는 소주 회사 광고용 주머니 난로를 마구 흔들어 뜨끈 뜨끈하게 데핀 다음 그것을 이불속에 넣고 몸져 누워 계속 잠을 청했다..

잠들기 전까지 맞은 편 아저씨와 젊은 직장인....그들은 외국인 여자 혼자 중국을 여행한다는게 좀 신기했던 모양인지 몇마디 말을 시키긴 했는데..워낙 짧은 중국어인데다.. 내 상태가 갑자기 나빠지는 바람에 대화는 오래 가지 못했다... .



알람을 맞춰 놓고 쿤밍역 도착 직전에 잠에서 깬 후 맞은편 직장인에게 숙소를 문의하니.. 자기도 출장와서 회사서 예약해 둔 호텔이라 잘 모른다 했다.. 그럼 그 호텔은 쿤밍시 어디에 있냐 했다니..북쪽에 있다고 하기에... 내 조건에 맞지 않아 탈락...

열차서 내려 그들과 헤어진 후 ... 거리에 나오니.. 까만 밤이다...뤄핑에서 막차를 탔으니 그럴 수 밖에...도착시간이 아마도 밤 10시반은 된거 같다...몸이 아프니..여행이고 뭐고 여유가 없어지니... 근처 큰 호텔서 편히 자야겠다 싶어... 역에서 걸어가다 가장 가깝고 커보이는 호텔에 들어가... 방좀 보여 달라고 부탁....

가격은 120원이라 첫날 호스텔보다 3배의 가격인데.. 무쟈게 긴 복도를 걸어 들어가 끝에 있는 방에 들어가 보니 방 분위기 썰렁에 뜨거운 물도 바로 안나온다...아휴~! 아무리 비싸도 가장 가까운 호텔서 자려고 했더니 이 호텔 심하게 안따라준다...

내가 보여달라 하긴 했으나 몸이 아프니..그복도 끝까지 걸어간것도 짜증스러워 질라 하는데.. 어쩔 수 없어.,. 미안하다고 하고.. 나왔다. 근처 다른 호스텔이 멀지 않은 그거리 어딘가에 있음을 알았지만.. 찾는 것도 몸아파 힘들고..하여 구름땅(Cloudland) 호스텔에 전화했으나 틀린번호라고 전화까지 안되..할수 없이 무작정 택시를 잡아 타고.. 무대뽀 정신으로 다시 이전의 Cloudland 호스텔로 향했다...



그런데.. 이 택시 아저씨 길을 잘 모르네? 아..뜨... 몸 아프니 이것도 짜증... 목소리 톤이 살짝 높아지며... "몰라요??" 라고 물어본다.. 달리면서 이아저씨 아는 사람에게 길 물어보는 모양....전화 끊으다음에 또 한번 " 몰라요? 라고 물어봄...내 상태가 정말 안좋음이 내가 알아챌 정도로 짜증이 목소리에 묻어나 살짝 미안하기도 해질 무렵... 호스텔에 도착...

쿤밍역에서 구름땅 호스텔까지 18원 나온거 보면 그리 헤매지도 않은 것 같은데..... 몸아파 괜한 조바심과 짜증을 부렸다..

어쨌든 아저씨에게 고맙다고 하고 리셉션에 거의 초죽음 표정이 되어 체크인을 하는데...몇일전 천하장사 쏘시지 받았던 언니 중 한명이 나를 알아보고 또 왔다며 반갑게 맞아 줬다...

그녀에게 감기가 걸려 아파 죽을 것 같은데 약없냐니... 이약을 주네...

이약먹고 내일도 아프면 병원이나 약국에 가보라고... 그리고 운이 좋게도 아래 침대가 하나 남아 있다고 말해줬다..

그런데..또 4층 -.-;

그래도 어디냐.. 기껐왔는데..침대 하나도 없으면 그것도 이상황에선 난감할텐데...

사실 인터넷 중국 동호회 정보에서.. 막판에 한글 게시판의 전화번호를 입력해갔는데.. 막상 택시타기전에 전화를 해보니 전화가 안걸려 막연히 택시를 타고 간거였다...다음날 상태가 괜찮을때 호스텔 예약싸이트에 들어가 대조해 보니.. 당연히 맞을 줄 알았던 동호회 정보에 0자가 하나 빠져 있어 그때 전화가 안걸렸던것이었다 ..-.-;; 그당시엔 모바일 신호가 안좋아 로 급 검색도 안됬고...

호스텔 싸이트에서 침대 예약까지 하고선..왜 하필 동호회에서 틀리게 올라와 있는 전화번호를 적어 갔을까..... 어쨌거나..하나라도 남아 있었으니 다행이었다.

바로 자리에서 약을 털어 먹고 거의 벌벌 기다시피 하여 4층에 올라가 짐을 풀고... 간단히 세면한 후 침대밑에 깔려 있던 전기장판, 이번에는 적당한 온도로 틀어 놓고 기나긴 잠에 빠져들었다.. 깨지는 듯한 두통을 하고도..이후엔 복통까지...

그 고통속에서도 40원짜리 이 침대와 방이 안락하게 느껴지다 못해 그 다행스러움이 사랑스럽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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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원양을 떠나기 위해 아침 첫차를 타려고 했던날..그런데 시간표도 제대로 알아 놓지 않았네.... 대략 아침 9시차라고 생각하고전날 저녁 신가전으로 갔어야 했는데.. .. 너무 마을에서 넋 놓고 퍼져 있다가 전날 뚜어이수를 나가는 걸 잊고 그곳에서 잠들어 버렸다..

또다시 까만 새벽에 일어나 길 나설 차비를 하고 깜깜한 밤길을 혼자서 아이폰 후레쉬에 의지하여 큰길가로 등산..

배낭을 지고 올라가려니.. 땀이 삐질삐질 나고 급더워지고 힘들어져서 중간에 멈춰 잠시 점퍼를 벗어 허리춤에 묶고 쉬다가 다시 올라갔다.. 그렇게 거의 다와 계단만 올라 가면 큰길이었는데.. 갑자기 자동차가 올라오길래 히치하이킹..

고맙게도 서줬으나..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의 전망대까지만 간다고....ㅠㅠ.

그러면 그렇지.. 하지만 계단을 보아하니 끔찍하고 오르기가 싫어.. 거까지만 태워주세요..라고 홀라당 타버렸는데.. 나중에 하차후 날밝아오면서 멘붕.. 그들은 내게 선행을 베풀어 줬으나.. 어두운 새벽이라 나는 내허리춤에 묶였던 점퍼가 차에 풀어 떨어진것도 모르고 가방만 챙겨 내려버렸다.. 에효..그안에 돈 270원도 있었고 산지 얼마 안되는 옷이기도 했고... 그것을 알게 된게 날이 밝아지면서 알게 되서 너무 늦었다는 거...그리고 한시간뒤 나는 급하강한 기온 때문에 점퍼가 아쉬워 약간 떨기 까지 해야 했다 ..

어쩃든 전망대 근처에 내려 차를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차가 다니지 않았다,.,-.-; 다니는 차는 모두 일출보러 전망대 가는 차만 있고.. 신가전 가는 방향의 차는 없었다.. 계란 파는 꼬마들 말로는 8시가 넘어야지만 차가 다닌다 했다.. 그러면 나는 9시차 못타게 될수도 있는데.. 망가지는 분위기... 몇사람에게 물어보니.. 차는 없다고 하고... 영어 하는 젊은 운전사 한명이 나타나 나를 걱정해 주니.. 주변에 아저씨들이 모여 들어 어쩌고 저쩌고 하며 거들었지만 알아 들을 수 있는건 9시차는 타기 어렵다것일 뿐.

나는 첫차를 타야 쿤밍가서 뤄핑 갈 수 있다고 하니 하루만에 또 어떻게 거길 가냐며 놀라던데.. 원양서도 뤄핑으로 갈 수 있으니 쿤밍에 안가도 된다 했지만, 내가 가는 길에 갈아타는 것이 복잡한게 싫어 쿤밍을 가겠다고 했다.

어쨌든 첫차 못차면 차선책으로 자주 다니는 젠쉐이로 가는 버스를 타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을때.. 기적처럼 미니버스가 지나갔다.. 아저씨들이 나보다 먼저 차를 막아 세워줬는데.. 그게 바로 신가전으로 가는 차였네? 운전사는 청년이었고 8시 30분까지 신가전에 볼일이 있어 빨리 가봐야 한다고 해서 아저씨들이 그차를 타라고 도와줬다.. 와... 운 좋다 싶어 돈도 흥정 안하고 그냥 빨리 탔고 아저씨들과 인사하고 신가전으로 향했다... 가던 길 중간에 청년이 친구 한명을 태우고 그렇게 세명이서 신가전 도착한 후 차비 얼마냐고 했더니 세명만 탔는데도 15원이라 했다.. 불행히도 잔돈을 모두 잃어버렸다고 사정을 말하고 100원짜리 큰돈을 줄 수 밖에 없었는데..거스름 돈이 없으니 잠깐 난감한 표정을 짓더니만 근처 가계가서 자기 담배 한갑 사고 남은 돈을 정확하게도 거슬러 줬다.. 착한 청년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내리니 30분이나 일찍 도착했네.

쿤밍행 시간표를 보니.오전. 9시 5분 출발.. 버스 가격은 138원.. 원양서 쿤밍가는 차는 하루에 세번 있었다 (9:05 ,16:30,18:30). 건수(젠쉐이)는 순환반(?) 이라고 써있는거 보니 자주 있는 모양이다. 쿤밍행 차 시간이 안맞으면 차편이 많은 젠쉐이로 가서 다시 쿤밍행으로 갈아 타면 된다는 글을 본 적이 있긴 했다.

그렇게 할거 다 하고 대기실 의자에 앉으니 배가 고파왔다.. 할거 다한게 아니라 가장 중요한 밥을 안먹었네?

그런데...그때 마침 매표소 아저씨가 뭔가 맛나게 드시고 계셨다..

아저씨 그게 뭐예요? 물어보니.. 미쉔이라했다.. 사실 첨에는 미쉐라고 들렸다..

어쨌든..그거 어디서 팔아요 하니.. 후룩후룩 마시면서 손가락을 벽족으로 가르켰는데..그곳엔 아무 것도 없었다. -.-;

혹시나 하여 밖으로 나가 옆집을 가보니..그곳에서 아저씨가 맛나게 드시던 국수를 팔고 있었네..

아줌마에게 미쉐~라고 틀리게 발음했는데... 아줌마 알아서 알아 들으시고 국수 한대접 내오셨다..

먹어보니 쌀로 만든 국수 같았는데... 맛이 정말 좋았다.. 다른 사람들은 그곳에 무슨 고명 같은 것을 얹어 먹었지만..나는 그냥 먹었는데.. 참 담백하고 깔끔하면서도 쌀쌀해지는 아침 날씨에 먹기 좋은뜨끈한 5원짜리 국수였다..

그런데..하나 단점이라면 떡같은걸 굽는데 쓰는 연탄냄새...ㅠㅠ

맛있게 먹었지만.. 좀 더 오래있다 가는 연탄가스 중독 될 것 같아 서둘러 일어났네..

나서기전에.. 아이폰을 내밀며.. 아줌마에게 이국수 이름 좀 중국어로 써달라고 했더니.. 옆에 있던 아저씨가 아이폰에 한자를 그려줬다.

사전에 번역해 보니.. 역시나 쌀국수... 하지만 발음은 미쉐가 아닌 미쉔(미시엔)이었다..^^;


버스에 탑승하는 순간..또 다시 비가 내리며 갑자기 기온 급하강...

으~~.. 점퍼 잃어버려..쌀쌀해짐을 대충 견뎌야 했다.. 배낭을 버스 짐칸에 이미 넣어 버려서..-.-;;

그래도 비에 젖은 버스 유리창 너머로 운치있는 풍경들이 지나갔다..



또 다시 도착한 간이 휴게소...이젠 이곳도 두번째 본다고 익숙해졌다..주전자의 흐르듯 남은 음식물 땟국물 자욱도 익숙해서 아무렇지도 않았네..

날씨는 몇일전과 다르게..쌀쌀한데.. 길바닥에 누워 자고 있는 처음 보는 큰개..그런데..누군가 예전에 꼬리를 자른 모양이다..꼬리가 너무 짧았다. 어쨌든 사진에 저리 보이지만 잠시 일어날때 보니 꽤나 다리가 곧고 긴, 잘 생긴 늑대과 용모를 가진 개였다..

그런데 저렇게 바닥에서 자고 있던 개를.. 어떤 남자가 장난삼아 발로 뚝 건드리고 가네? 잠자던 녀석.. 슬그머니 고개를 쳐들고... 내게 대체 왜 그러시는데요? 라는 힘없고 원망스러운 눈길을 보내더니.. 슬그머니 일어나 세발자국 정도 걸어가 근처에 다시 누워 똑같이 자는걸 보고.... 문득 맘이 안좋았다.. 역시나 중국은 적어도 개들이 살기 좋은 나라는 아닌가 보구나..-.-;

그때 누군가 내게 누군가 중국말을 건냈는데..내가 못알아 듣는다 하니 미안하다 했다.. 누군가 옆에서 그녀에게 한국사람인거 같다 했더니... 갑자기 차분하면서도 반가운 말투로 "한국사람이세요?" 라고 묻네?... 약간은 억양이 살짝 굳었지만 몇일만에 들어보는 한국말인가...싶어 반가왔는데.. 아가씨는 중국 쿤밍 아가씨였다.. 대학에서 한국어 전공했고.. 독일인 남자친구랑 원양여행 갔다가 다시 쿤밍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하며 ...언니 맞아요? 라고 물어봤다. ㅎㅎ 붙임성 좋은 아가씨 같은니라구... 독일인 남친도 인상이 좋았는데.. 그도 여친 때문인지 중국어를 할 줄 알았다.. 그러면서 자긴 중국어를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 게으른 학생이라 했는데... 내가 보기엔 그만 해도 신기했다.  유럽친구들, 왜 이리 중국어 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 동북아 나라면서도 중국어를 잘 하지 못하는 내가 부끄러워지는 순간들.

어쩄든.. 쿤밍 아가씨와는 그렇게 만났는데.. 버스가 떠나려고 하는바람에 쿤밍에 도착해서 다시 이야기하자고 하며 각자 자리로 돌아갔다.


쿤밍에 드디어 도착..

비가 오락가락 하며 급 쌀쌀해지며 한기가 느껴져 배낭속에서 얼른 옷하나 꺼내입고 쿤밍 아가씨와 그녀의 독일 남친과 만나 터미널에서 대화를 나눴다... 쿤밍 아가씨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정말 동생인 것처럼 기분 좋은 대화를 이어 갔기에 차라도 같이 마시고 싶었지만...열차역까지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고 가능한 빨리 기차표를 사야했기에 그런 여유가 있진 않았다. 뤄핑 가는 기차역 간다했더니.. 나중에 쿤밍오면 전화하라고 전화번호를 남겨줬고 나를 택시타는 데 까지 데려다 주고 헤어졌다..택시 아저씨에게 쿤밍 기차역 가자 했더니..남기차역인가 북기차역인가에서 내려주길래 혹시 잘못된 곳에 내려 타임테이블이 틀릴까봐 쿤밍역이라고 했지만.. 쿤밍역은 한군데 밖에 없다고 하네? 예전기차역은 없어지고 이곳 하나라고한듯 하다..지도에서 봤던 남역이니 북역이니.. 그런건 업데이트가 안된 옛날 지도였나보다.

남부버스 터미널에서 쿤밍역까지 대략 40분 이내 걸린듯 하고 택시비는 45원이 나왔다. 길이 막히면 더 늦을 수도 있었는데.. 적당히 막혀 이정도인듯 싶네.


[쿤밍 기차역]

기차역은 컸다..중국이니 당연한 이야기려나?

얼마있다 떠나는 뤄핑행 기차표를 구입,.다행히 매진되지 않아 즉석에서 여권보여주고 바로 38원짜리 기차표를 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

짐 검색받고 역에 들어가니... 가는 방향별로 세군데의 섹션으로 분리되어 있었는데... 그중 왼쪽의 3번섹션이 뤄핑행 구역이었고...그 한지역만으로도 크고 이미 사람들이 넘쳐났다..

가장 의아했던것 중의 하나가... 사람들이 출발 훨씬 전 거의 한시간전쯤 부터 줄을 서있다는 것,,, 혹시나 이거 입석인가 하여 내표를 보아하니 분명 좌석번호로 보이는게 있는데.. 왜 서있을까?

나도 불안해서 가방도 무거운데 그들과 함께 덩달아 줄에 서봤다, 그리고 조금 후에 앞에 아줌마에게 표를 보여주며 살짝 물어보니... 내표에 좌석번호 있는게 맞다 했다.

그런데 왜 줄서있어요? 라고 물어보니.. 씨익~ 멋적게 웃으면서 "중국인들은 원래 그래요"...라네? -.-;;

[18:20 분 쿤밍에서 뤄핑으로 출발하는 내 기차표... 편의를 위해 한글로 만들어 놓은 타임테이블이 인터넷에 있길래 아이폰에 담아 갔지만 시간표 변동이 생겼는지 내표의 시간은 그안에 없었다.. 그러니 정확도를 위해 열차예약싸이트 http://chinatrain.co.kr/index.htm이나 http://www.huoche.com.cn/ 에서 여행기간중의 시간을 찾는게 좋을 듯 싶다.. 싸이트 주소를 알아도 중국어 지명을 어떻게 찾는지 모르면 꽝이니...일단 자신이 갈 지명을 중국어로 알아 놓는 것이 우선이고...개인적으로는 간자체 타이핑이 어려워 http://chinatrain.co.kr/index.htm 싸이트가 좋았다. 지명에 중국자를 치는대신 알파벳 병음을 치면 한자가 팝업검색되므로 선택할 수 있어 이곳이 좀 더 초보들에겐 맞는 싸이트가 아닌가 하네.. 아무튼.. 한자를 알면 복사해서 찾아도 되니 편한대로 아무 싸이트나 선택해서 이용하면 됨. ]

드디어 게이트 진입시작..뒤에 아줌마가 늦으면 안되는데를 연발하며 짐덩이로 내 배낭을 마구 뒤에서 압박했다..

대체 열차 떠나기 30분도 전에 열차에 오르는데 뭐가 늦는다는 건지 이해가 안가 궁굼하기만 했다..하지만 그 아줌마 말고도 인파가 입구 하나로 몰리기 시작하니 등뒤뿐 아니라 주변의 압박을 덩달아 시작됬다. 승차시간 승차장 입구를 향해 종종 걸음으로 걸어 들어 가다가도 가끔 앞으로 쓰러질 것만 같았지만 무사 통과.. 내기차는 상해가 종차역이구나.. 시끄러움만빼면 걱정스러울것도 없어 보이는 평범한 기차안인데.. 왜 그랬을까? 이해불가..

그리고 기차를 탔으니 사이다는 없지만 낮에 휴게실에서 산 나머지 삶은 계란 하나 까서 먹는 여유...


쿤밍서 뤄핑으로 기차타고 가는 길

해는 떨어지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창문밖 풍경은 예뻤다..


앞에 앉은 여학생에게 몇마디 말 좀 붙혀 보고... 기차안에서 그제서야 한국에서 복사해온 가이드의 뤄핑 페이지를 뒤져 보는데.. 앗..숙소정보가 하나두 없다..-.-;  원양도 길에서 숙소를 정하긴 했으나... 여긴 밤에 도착하니 이야기가 살짝 달라지는데.. 아주 정보가 없는거였다..덴장..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접고 있다가그렇게 18:20분 차를 타고 뤄핑까지 3시간15분쯤 걸려 저녁 9시 35분 좀 넘어 도착했다..

내 앞에 앉았던 세명중 한명의 남학생이 뤄핑에서 내리길래, 내리면서 여기 여행하기 위치 좋은 숙소 괜찮은거 있냐고 물어봤더니.. 자기가 이지역이 집이니 가는 방향에서 알려주겠다 했다.. 역주변에 객잔이 꽤 보이긴 했으나... 여행지에서 가까운지 먼지도 잘 모르겠고 하여... 차를 같이 탔는데.. 중간에 호텔이라고 내려주는 곳이 역에서 너무 떨어져 보이는 한적해 뵈는 곳이라.. 미안하지만.. 다시 돌아가야 겠다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럼 근처에 자기 집이 있으니일단 자기 차로 안내를 해주겠다 했다. 아무리 착해보이는 학생(?)이지만... 낯선 이를 밤에 따라가기 싫어서 택시를 잡으려 하니그쪽엔 택시도 없다..-.-;;

차에서 내린 그 청년은 자기 집은 정부 건물이라고 했던가..하며 걱정 말라했는데.. 내가 더이상 가지 않고 서 있으니 자기집으로 뛰어 들어가네? 그러더니.. 그집의 엄마랑 여동생이랑 집에서 뛰어 나와 나를 막 불러댄다..들어오라공..-.-; 이제 뭔 시츄에이션? 결국 여동생이 나와 나를 데리고 집으로 갔는데.. 아담해 보이는 집안에서 온식구가 옹기종기 모여 거실서 티비를 보고 있었다..

옛날 중국 초상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스마일형 넉넉한 중국인 얼굴을 가진 아저씨... 맘좋아 보이는 아주머니.. 단아해 보이는 여동생... 기차안에서 그리 조용히 있던 그 학생인지 청년인지는 막상 집에 오니 말이 많아졌다....

아마도 내가 중국에를 잘 하지 못하니.. 걱정스러웠는가 보다.. 여동생이 내게 정수기에서 받은 따뜻한 물을 대접했고.., 몇가지 물어 봤지만.. 짧은 중국어라 잘 알아 듣지 못하니..대화가 이어졌다 끊어졌다를 반복.. -.-;; 하지만 아줌마는 그닥 게으치 않으셔서 고마왔다. 그와중에 아줌마 아저씨 그밤중에 부지런히 어딘가에 전화...

나는 그동안 조용히 티비를 봤는데..티비속 중국 뉴스에서 김정일의 모습과 이명박이 나왔다... 북조선에서 피켓을 들고 행진하며 이명박 규탄 대회를 하고 있던 뉴스였는데...갑자기 이상한 피켓이 확~지나갔네...잘못 본게 아니라면 그건 "이 면 박"....ㅋ.....것도 분위기 새롭네..라고 생각하며 싱긋 웃음이 나왔다..타지에 나와 남나라에서 우리나라 대통령 이름 틀린거 보고 애국심이 발휘 되야하는 시점에서 웃고 있는 내가 좋은 상태가 아닌 줄은 알지만.. 웃긴걸 어떻게 해.. ^^ 참을 수 있는 존재의 가벼움이여~~

어쨌든 이 맘좋은 식구들.. 내가 이날 잘 곳을알아봐 주느라 분주했던 거였는데.. 조금후에 아담한 여인이 나타나 내옆에 앉아 영어를 시작.. 알고 보니.. 그녀는 이지역 학교의 영어선생님이었고.. 이아저씨는 그녀의 예전 직장 보스였던거였다. 숙소 한번 잘못 물어봤다가..여러모로 민폐를 끼치게된 날.. ...그녀는 나를 데리고 나가더니..남편과 아이가 타고 있는 차에 태워 아담하고 운치있는 "상춘" 이라는 카페 식당에 데리고가 맛있는 저녁식사까지 대접하고 나를 어느 호텔에 데리고 가더니 체크인 그런것도 안하고 뒷계단으로 올라가 호텔방에 나를 넣어 버렸다.. 그런데.. 침대방과 응접실이 분리되어 있는 스위트 룸에...-.-;;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하며..이런 큰방 필요없다고 하니..걱정하지 말고 잘 자고 내일 열쇠만 리셉션에 주고 나가면 된다 했다.. 남편 친구가 하는 호텔이니 계산 안해도 된다고.. 이상황도 아닌데 라고 느끼며 부담 백배 느끼게 됨...

나 돈이 있으니 계산하겠다했으나 거절하고 쌩~ 하고 가버림.. 고맙긴 했지만 뭐 이렇게까지해주니 오히려 원조받는 기분이라 오히려 난감, 민망했다...

그리고 그 와중에 그 보스 아저씨네 집에서 약간 상황을 조심스럽게 살피느라 그집 분위기를 사진에 못담았던 아쉬움도 ...새록새록..

어쨌거나,, 나그네 대접을 완전히 톡톡히 해주던 인상 깊은 사람들이었다..

[즈훼이와 나]



[즈훼이 가족]

숙소는 넓고 깨끗하고 좋았으나...뤄핑의 날씨는 너무 추웠다...

다행히 그곳침대엔 전기장판이 있어... 톡톡히 그 덕을 보며 잠들었는데..나중엔 너무 쌔게 틀고 자서 이불까지 차고 자다가 더웠다 추웠다를 반복... 아마 이것때문에 나중에 병이 나지 않았나 싶기도 하지만...어째튼, 정말이지 침낭 들고 왔다면 화날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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