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이뿌르의 암베르성 -2008.02

(기종:DSLR Canon EOS350D)

자이뿌르의 하이라이트는 개인적으로 암베르요새가 아니었나 싶다.

기나긴 코끼리 줄을.. 오랫동안 기다릴 수 없어 코끼리를 타고 요새로 오르며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잃었지만

코끼리 떼를 보는 것도 좋았고, 걸어올라가며 천천히 내려다보는 경치도 좋았던 곳이다.

미로 같아 길을 잃어버릴것만 같은 재밌는 성체의 내부도..그리고 그 화려함도 좋았다.

성을 내려오기전..뒷쪽에 가서 마을을 내려다보니..웬지 스페인의 그라나다 풍경이 연상되기도 했던 곳.

조용하기만 하던 코끼리가 갑자기 우렁차게 성채를 울리며 지르던 소리도 인상적이었고,

한쪽에서 폭포수처럼 콸콸~ 거리며 한동안 끊임없이 쉬야를 하던 코끼리 소변 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던 곳.

인도스러운 멋이 담긴 요새이기에, 자이뿌르에 가면 이곳에 들러보긴 권한다.

다만 카메라 세팅을 제대로 안한채 수치확인도 안하고 대충 찍어대다가 대부분의 사진들이 망가졌던 아쉬움이 있기도 한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