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발리 - 2006.12

Yena_H 2007. 10. 11. 02:12

2006년 12월, 인도네시아 발리 덴파사르 박물관에서

Jalan Jalan - Jalan Jalan

기종: DSLR(Canon EOS 350D)

몸과 마음이 춥던 우울한 연말연시를 따뜻한 곳에서 보내고 싶었다.

평소때 발리 타악기 가물린 음악을 들으며 발리를 떠올릴때가 있었기에

그곳을 느껴보고 싶어크리스마스를 발리에서 보냈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교지역이 아닌 힌두교 지역의 섬으로 많은 신들을 모시고 제사하기에

신들의 섬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이곳에서의 느낌은 참으로 나른했다.

활기가 넘치는 꾸따지역보다는 조용한 사누르 지역에 더 오래머물렀기에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른한 공기속에서도 무엇보다 내 후각에 여러향기와 냄새들로 진한 기억을 남겼던 이곳.

사람은 물론 커피,지붕등...사물의 대부분이 여자와 남자로 나눠 따로 불리고있었고,

건강에 나쁘다고 알려져있는 커피와 담배를 평생 즐겨해도 이곳사람들의 평균수명은 길다고 했다.

현지에서 반복적으로 들었던 가물린 음악들은 한국에서 듣던것보다 다소 재미없었지만..

그래도 돌아와 다시 울리는 가물린의 소리와 음악을 듣고 있으면...

그곳이 그리워지기에...추운 겨울이 오면 다시 그곳에 가고 싶을 것만 같다.